박남춘 '원안복귀' 청원에 답해
박남춘 인천시장이 '송도 R2블록 원안복귀' 관련 시민청원에 대해 "사업성을 확보해 투자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시민청원의 주요 내용은 송도 8공구 R2블록 용적률·고도제한의 원안 복귀와 해당 부지에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누구나집' 임대아파트 건립 철회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R2블록 주변의 주거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용적률을 600%를 넘지 않는 범위로 하향 조정하고, 건폐율은 60%에서 70%로 변경해 상업용지로서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고층 상업시설의 유치를 위해 고도제한도 조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 시장은 "'누구나 집' 임대아파트 건설 관련 R2블록에 공동주택인 아파트를 짓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해당 지역이 특별계획구역임을 감안해 복합개발이 가능한 수준으로 최소화하고, 학교 신설과 같은 교육 환경 개선사업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해 특별계획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촉구하는 시민청원도 3116명이 공감해 청원으로 성립했다.
 
청원을 통해 시민들은 "정부의 예타 면제 발표에서 GTX-B 노선 제외는 명백한 인천교통 역차별이므로, 정부에 대해 인천 교통 홀대 내지 들러리에 항의 부탁드린다"며 "다음 달 수도권 종합교통대책을 발표토록 대정부 건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