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대설 기상특보가 내려진 19일 인천국제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항공기상청이 이날 오후 1시까지 1~4cm의 적설량을 예보하면서 72대 제설장비를 투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강설 피해 예방과 항공기 지연에 따른 여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위기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앞서 동파와 설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운항·항행안전 시설 일체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정일영 사장은 이날 오전 7시에 통합운영센터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여객불편 최소화 등 제성·제빙 황을 점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기상경보 해제 시점까지 8개 분야별 24시간 대책반을 운영한다.

이날 오전 7시35분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는 아시아나 OZ701편 등 100여편이 항공기 동체와 날개에 쌓인 눈을 제거하는 제빙작업 영향으로 출발이 지연됐다.

인천공항공사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이후 제설상황실 운영과 제빙시간 최소화를 위해 25개소 제방빙장 설치, 26대의 제빙장비를 가동했다.

항공기들이 일시적으로 제빙작업에 몰려 연쇄적으로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항공기에 쌓인 눈이 결빙될 경우 운항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제빙작업을 반드시 필요하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눈이 쌓인 항공기에 대한 제빙작업은 대부분 정리했다"며 "오후 들어 눈이 멈췄고 출발지연 사태는 해소됐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