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올해 러시아 연해주에 민족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3000만원을 들여 러시아 오스리스크에 고려인 3~4세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러시아 학생들에게 '방과후학교' 형식으로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고려인 민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또 올해 여름과 겨울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발자취를 따라 중국 상하이∼난징, 러시아 연해주를 각각 둘러보는 '동아시아 청소년 역사 기행'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더해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쉽게 만든 3·1 독립선언서를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해 릴레이 낭독과 필사 교육을 지원하고, 3월12일에는 강화도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강화초등학교 학생들의 만세 운동을 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