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몽골' 황금노선 누가 잡나
'인천~몽골' 황금노선 누가 잡나
  • 김기성
  • 승인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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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간 대한항공 독점 … 3월부터 주 9회 복수운항 확정
국적항공사, 운수권 확보 경쟁 치열 … 이달말 발표 예정
국적항공사들이 황금노선으로 분류되는 인천공항~몽골(울란바토르)에 대한 운수권 신규 배분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8년간 대한항공이 독점하고 있는 몽골 운수권 추가 배분의 향방에 항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6일 서울에서 개최한 '한·몽골 항공회담'에서 3월말부터 인천공항~울란바토르 노선의 복수운항을 합의했다. 항공편 횟수도 기존 주 6회에서 3회 증가한 주 9회로 확정했다.

운수권 확보 경쟁에 뛰어든 항공사는 대형항공사로는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LCC)는 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부산 등이 적극 나서고 있다.

국적항공사들이 몽골 노선에 매달리는 것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 적극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몽골이 새로운 여행지로 인기를 끌면서 여행객들 선호하는 것도 꼽는다. 한국과 몽골을 방문한 두 나라 여행객은 17만8800명(2017년 기준)으로 2013년 보다 68% 증가했다.

몽골 노선은 1991년 한국과 몽골 정부 간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을 단독으로 확보한 대한항공이 독점해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슷한 거리의 노선 보다 2.5배 높은 운임을 책정하고 있다.

빗장이 풀린 운수권 확보에 나선 아시아나항공은 몽골 노선의 늘어나는 수요에 맞게 충분한 좌석 공급을 자신하고 있다. 200~300석 규모 중·대형기를 운용하는 만큼 안정적인 가격과 좌석 공급에 여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LCC는 몽골 노선 운임이 높았던 만큼 신규 운수권을 대형항공사가 확보하면 또 다른 독과점이라며 경계하면서 가격 경쟁력과 운항 경험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제주항공은 LCC 중 가장 많은 67개 노선을 보유한 장점을 내세우고 2016년 부산~몽골 노선 운수권을 받은 에어부산도 신규 노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몽골 운수권 배분을 2월말까지 발표할 예정이고, 3월말부터 대한항공과 제2 국적항공사가 몽골 노선 취항이 가능하도록 계획을 세웠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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