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자정 무렵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45)씨는 집에서 실시간 폐쇄회로(CC)TV 모니터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가게 영상을 비춰주는 모니터에서 한 남성이 금고를 뒤지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A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하고 CCTV 영상에 담긴 남성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경찰에 알렸다. 신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창문을 넘어 도망치던 남성을 추격해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식당에서 현금 27만원을 들고 달아났던 B(40)씨는 서울·경기·강원 등지를 돌며 2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계양경찰서 관계자는 15일 "B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범행에 대한 진술이 확보됐다"며 "다른 지역 경찰과 협조해 여죄를 파악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