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시 직속 기관 소속 간접고용 노동자 160여명이 4월1일부로 정규직화 된다.
인천시는 시 노·사·전문가협의회가 지난 11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시 본청과 5개 직속기관에서 일하는 파견·용역 노동자 161명을 정규직화 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전환 대상자는 인천시 문화재과 소속 19명, 인천경제자유구역청 91명, 수자원연구소 3명, 시립박물관 24명, 미추홀도서관 16명, 월미공원사업소 8명이다. 직종으로 보면 시설관리 45명, 청소 51명, 경비 43명, 안내 22명이다.

앞서 인천시 노·사·전협의회는 지난해 9월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일하는 수도검침원(간접고용) 185명을 올 6월까지 정규직화 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번에 전환대상자가 된 161명은 시와 시 직속기관들이 용역업체와 인력 파견 계약을 맺은 기간이 올 3월까지라 계약이 끝나는 4월1일부터 정규직화 된다.

인천시는 '공무직'의 정년을 고려해 전체 161명 중 만 60세 미만 대상자 131명은 공무직으로 전환하며 남은 만 60세 이상 65세 미만 대상자 30명은 기간제 형태로 65세까지 고용을 보장할 계획이다.
전환대상자 161명을 시설관리공단에서 채용 할 지, 시에서 채용 할 지가 쟁점이었지만 정규직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시에서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시 직속 공무직으로 전환된다고 보면 된다"며 "수도검침원들의 정규직 전환 시기와 어느 정도 맞추기 위해 협의회 회의를 빠르게 진행했고, 이제 각 부서에서 이들을 채용하는 절차만 밟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