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시장·김두관 의원, 인천시와 '인천2호선 김포연장' 합의    


김포시를 거쳐 인천지하철 2호선이 고양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는 지난 11일 정하영 시장과 김두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 갑)이 인천시를 방문, 박남춘 인천시장과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연장에 합의하고 이 노선이 '제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도시철도법 개정에 따른 도시철도망 구축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 용역을 거쳐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원당동)에서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7.24km를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장하는 안을 국토부 협의를 거쳐 2016년 수립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시킨 바 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양측은 인천시 서구 불로동까지 연장된 인천지하철 2호선을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까지 김포시가 연결한 뒤 이를 고양시 킨텍스까지 연장해 GTX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양 측은 이 같은 계획안이 오는 2021년 수립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실무논의와 자체 용역을 거쳐 세부사업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와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노선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면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민선7기 공약 중 하나인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연장이 실현되면 김포는 서해안권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위해 김두관 의원, 박남춘 인천시장과 힘을 합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연장뿐만 아니라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계획이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 간 합의가 중요하다"며 "인천시와 고양시, 경기도와 공동추진을 위해 협의하고,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두 노선이 반드시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국회 국토위 예결산소위 의원인 홍철호 의원(자유한국당. 김포을)의 요구에 따라 이들 노선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5억 원의 연구용역비를 올해 정부예산에 편성했다.

또, 국토교통부는 홍철호 의원의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과 GTX(킨텍스역), 경의중앙선(일산역) 연결 요청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