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약진 힘 입어 지난해 6825만명 돌파
인천국제공항이 2018년에 이용객 6825만명을 기록하면서 개항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항공여객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6825만9763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전체(국내·국제선) 운항 횟수는 38만7499회로 전년 대비 7.6% 상승한 것이다. 항공화물도 295만2123t으로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회수는 전년 대비 7.5% 상승한 38만1749회이고 이용객은 10.0% 증가한 6767만6147명으로 집계된다.

국제선 여객의 경우 대양주·중동을 제외한 노선에서 증가했고 일본·동남아·유럽 등 여행 수요가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환승객은 9.6% 늘어난 802만699명으로 800만명을 넘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지역 단거리 환승 수요 증가의 영향, 미주 등 장거리 환승 수요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약진이 인천공항의 실적 확대는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LCC 여객기 운항 횟수는 전년 대비 18.6% 증가한 11만5546회, 이용객은 20.0% 증가한 2075만9318명이다. 이는 사상 최초의 운항 횟수 10만회와 이용객 2000만명 돌파로 연결된다. LCC 운항·여객 점유율은 각각 33.5%, 30.7%다.

인천공항공사는 국제여객 6700만명 돌파로 인천공항이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국제여객순위 5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017년 인천공항은 ▲두바이 ▲히드로(런던) ▲홍콩 ▲스키폴(암스테르담) ▲샤를 드 골(파리) ▲싱가포르 공항에 이은 7위에 그쳤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역대 최고의 매출액 2조63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5% 늘어난 것으로 영업이익은 12.2% 감소한 1조2756억원에 그쳤다. 인천공항공사는 "영업이익 감소는 제2터미널 개장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