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인천 부평구 십정동을 떠나는 농업기술센터 부지에 공영주차장이 조성된다.

부평구는 이달 초 인천시가 농업기술센터 이전 부지의 공영주차장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올해 행정절차를 거쳐 농업기술센터가 계양구 서운동으로 옮겨지는 2020년 안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가 위치한 십정동 일대는 동암역 북광장 식당가와 가깝고 도시형 생활주택이 밀집해 있어 주차난에 시달려왔다. 부평구는 지난해 8월 인천시가 부지 활용 의견을 묻자 1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립 계획을 제출했다.

하지만 시가 소유한 부지 매입비만 102억원에 달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별도 매입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가 직접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고, 십정2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 1187명도 공영주차장 건립 청원서를 시에 전달했다. <인천일보 2018년 12월27일자 2면>

차준택 청장은 "시의 공영주차장 조성 결정을 환영한다"며 "향후 구의 재정 여건이 개선되면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 건립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