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추가투자·국세 7년 지방세 13년 감면 … 복합리조트 집적화 탄력
인천 중구 영종도에 조성될 예정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사업이 정부의 세금감면 결정으로 날개를 달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과 기획재정부의 최종 승인을 거쳐 7년간 법인세·소득세 등 국세를, 13년간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사업 중 관광호텔 리조트업(숙박, MICE, 테마파크 등)에 해당하는 사업은 개장 후 처음 5년간 100%, 이후 2년간은 50%의 법인세 감면을 각각 받는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커네티컷의 모히건썬 카지노를 소유·운영하고 있는 MGE(모히건 게이밍 엔터테인먼트)의 100% 소유 지분구조변경과 추가 1조원 투자로 총 2조800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 내용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프로젝트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서편 IBC-III지역 약 32만평(105만여㎡)에 호텔 3개 동, 실내외 테마파크, 1만5000석 규모의 대형 아레나, 컨벤션 및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2단계에 거쳐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건축 과정에서 8000명 이상, 오는 2022년 개장시 1만명 가량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과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 코리아 복합리조트 등과 함께 영종도를 글로벌 관광 목적지로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1조원 추가 투자와 조세감면 의결을 계기로 영종도 복합리조트 집적화 전략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영종지역을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즐기고 쉬어 가는 관광레저도시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지역 인력을 최대한 고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