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인천 연수구 G타워에서 열린 '아트센터 인천 기부채납식'에 참석한 김진용(왼쪽 세번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신문식(왼쪽 네번째) 송도 IBD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부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아트센터 인천'이 완공 2년5개월여만에 인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6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신문식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트센터 인천' 기부채납식을 가졌다.

2008년 NSIC는 주거단지 개발 이익금으로 '아트센터 인천'을 건립해 인천시로 기부채납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듬해 6월 착공과 2016년 7월 완공, 지난해 12월 준공(사용승인) 처리됐으나, 건립비용과 개발수익금과 관련해 시행사인 NSIC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간 소송으로 기부채납이 지연됐다. 그러다 최근 포스코건설이 NSIC의 게일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이 정상화됐으며, 인천경제청과 NSIC가 '아트센터 인천' 임시사용에 대한 사용대차 계약을 맺으면서 지난달 16일 개관했다

'아트센터 인천'은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5만1977㎡ 규모로 1727석을 갖추고 있다. 마에스트로가 지휘하는 손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됐으며 최고급·최신 설계공법이 적용된 클래식 공연장이다. 아울러 객석 규모로 우리나라 3위인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은 음향 성능의 극대화와 객석과의 친밀감을 고려한 빈야드(Vineyard: 관객이 오케스트라를 둘러싸는 형태) 스타일로 건축됐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의 기부채납에 따라 아트센터 인천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어려움과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아트센터 인천이 시민들께 헌정돼 감개무량하다"며 "아트센터 인천을 통해 문화예술도시 인천의 비전을 제시하고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통해 아트센터 인천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세계적인 예술의 요람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