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소방서는 주방에서 자주 발생하는 식용유 화재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기숙사, 노유자시설 등의 주방에 주방용 K급 소화기 1개 이상을 비치하도록 적극 홍보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주방용 'K급 소화기'란 주방 화재 진화에 적합한 소화기로 동식물유(식용유 등)로 인해 발생한 화재 시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또한, 식용유는 화재 발생 시 일반 소화기로 불꽃을 제거해도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재발화를 차단하는 주방용 소화기(K급)를 사용해야 한다.


주방용 K급 소화기 설치대상으로는 화재안전기준 개정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등의 주방이며 25㎡ 이상인 곳에는 분말소화기를 추가 비치해야 한다.


김경호 소방서장은 "주방은 화기 사용이 많기에 식용류 화재 및 음식물 탄화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며 "음식 조리 중 대형 화재 방지를 위해 주방용 소화기를 꼭 비치해달라"고 전했다.

 

/권광수 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