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과정에서 시청 출입문을 훼손하고 공무원들에게 오물을 투척한 재개발반대 회원이 구속됐다.

고양경찰서는 지난 14일 오전 9시쯤 고양시청에서 열린 집회중 공공기물을 훼손하고 오물을 투척한 (공용물건 손상 및 공무집행방해)로 A(44)씨를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덕양구 능곡1구역 재개발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회원 14명은 명도소송 강제집행에 대해 항의하고,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고양시청 본관 로비를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시장실이 위치한 2층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기 위해 내려놓은 철제문을 파손하고 미리 준비한 오물(썩은 은행 열매)을 시장실 앞 복도와 시청 공무원들에게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비대위 회원 14명을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 중 출입문을 훼손하고 이를 제지하는 공무원의 얼굴 등에 오물을 투척한 A씨에 대해 공용물건손상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