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 수익으로 생필품 구매·기탁

초등학생들이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을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파주 석곶초등학교 5학년 3반 학생 26명은 교하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학급 바자회를 통해 생긴 수익금 17만5000원으로 10㎏ 쌀 5포, 두루마리 화장지 3팩을 구입했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

학생들은 운영한 학급 바자회는 창의적인 체험활동 수업시간을 통해 직접 주관해 운영했으며 바자회를 갖기 전에 미리 학생들이 선호하는 물건들을 사전에 조사한 뒤 물품을 준비했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이 좋하는 물품 중 가장 좋아하는 떡볶이, 콜팝, 와플, 브라우니 등 음식을 만들어 판매해 17만5000원의 수익금이 발생했다.

학생들은 수익금을 전달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에게 우선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덕규 교하동장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학생들의 선한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기탁된 물품은 지역 내 저소득층 독거노인 및 한부모가정 등 5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