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원장 긍정 답변
박윤국 포천시장이 4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청와대에 포천 철도유치를 위한 시민 35만5,000여 명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했다.

시는 최근 포천지역의 발전과 교통편익을 위해 사활을 걸고 추진해 오던 철도유치의 타당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규모 세미나를 2회 열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말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의 접견에서 지난 65년간 국가 안보라는 대한민국 지상과제를 위해 묵묵히 피해를 감내해 왔던 포천시민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정부의 특별한 배려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송재호 위원장은 "경기북부지역의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옥정과 포천을 연결하는 전철연장사업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현재 전철 7호선인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 연장사업은 총 길이 19.3km에 사업비 1조391억원이 투자되는 포천시민의 숙원사업으로 경기도의 국가균형 5개년 사업에 선정돼 현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이에 시는 이 사업을 관철시키기 위해 35만 5천여 명의 숨김 없는 염원을 담은 서명서를 전달하게 됐다.

포천 지역과 인근 주민들은 "접경지역인 포천에서 태어나 죽기 전 전철 한 번 타보는 것이 소원"이라며, 철도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표했다.

시 관계자는 "20여 년의 공직생활 동안 포천시민을 비롯해 시장 및 공직자가 이렇게 한마음 한뜻으로 간절했던 적은 없었다"며, "서명부 전달로 시민의 염원은 충분히 전달됐을 것으로 믿으며,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월24일에 열린 경제장관회의 자리에서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 지원을 위해 각 시·도·별로 추천된 공공투자프로젝트에 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사업을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포천=김성운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