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녕(왼쪽)·김옥준 교수
▲정태녕(왼쪽)·김옥준 교수

 

국내연구진이 급성기 뇌내출혈을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정태녕(응급의학과)·김옥준(신경과)교수팀은 세포 내 활성화 산소의 생성을 억제해 세포사멸을 감소시키는 아포시닌(apocynin) 약물과 태반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이하 줄기세포) 병용요법으로 급성기 뇌내출혈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급성기 뇌내출혈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아포시닌과 줄기세포를 함께 배양 후 투여했을 때 혈종(뇌출혈 덩어리)크기는 62.5%, 혈종 주변의 신경세포 손상은 59%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급성기 뇌내출혈 치료방법은 국내 특허 출원 중이다.

정태녕 교수는 "이번 연구로 줄기세포가 뇌내출혈 치료에 수술적 보조요법 혹은 보전적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아포시닌 병용과 같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효능이 강화된 줄기세포 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생명과학전문 국제학술지 '분자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실렸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