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고래의 꿈' 제막식유가족 등 250여명 참석
▲ 261명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등에 지고 수면 위로 승천하는 노란색 고래를 형상화한 세월호 참사 추모조형물 전경. /사진제공=안산교육지원청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조형물이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정에 세워졌다.
단원고는 지난 11월30일 오후 교내 강당에서 유가족, 학생, 시민, 단원고 교육 정상화 협약기관 및 유관기관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조형물 '노란 고래의 꿈' 제막식을 했다.

행사는 ▲'이름을 불러 주세요', '노란고래의 여정' 추모동영상 상영 ▲경과보고 ▲양동영 단원고등학교 교장과 전명선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추도사' ▲단원고합창단의 '추모공연' ▲추모조형물 제막행사 순으로 진행됐다.추모조형물은 단원고 체육관 맞은편에 설치됐다.
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노란 고래의 꿈'은 단원고 희생자 261명을 등에 지고 수면 위로 승천하는 노란 고래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 조형물 설치는 2016년 5월9일 단원고와 4·16 가족협의회,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청 등 7개 기관·단체가 서명한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서'에 따른 것이다.
양동영 단원고 교장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희망을 꽃피우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