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인터넷 게시판
사진 : 인터넷 게시판

 

[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이수역 폭행 사건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재 경찰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 총 5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

남성 측은 여성 측에서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와 반대로 여성 측은 이들 남성과 관계없는 사람들과 시비가 붙었는데 이들이 자신들을 때렸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여성 중 한 명은 심한 부상을 당했고, 폭행과 더불어 여성 혐오 발언을 들었다는 입장이다. 

얼핏 술집에서 일어난 단순 폭행으로 보였던 이번 이수역 폭행 사건이 온라인상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남성 VS 여성의 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는 것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들 남성을 처벌해달라는 글이 대다수이지만 ‘이수역 의거’라는 표현으로 남성 측을 옹호하는 글도 눈에 띈다. 

특히 ‘여성 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는 “여성은 저항할 권리조차 빼앗겼다” “살인미수남을 포토라인에 세워야 한다” 등의 내용과 더불어 해당 남성의 신상을 털자는 등 이번 사건 관련 글을 쏟아내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현재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성간 혐오’ 문제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