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휘 중구의원 행감서 촉구
경제청장 "정부와 협의·추진"
우리나라 입국 관문인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각종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병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빠른 시일 내에 건립 방안을 마련, 관련 기관과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12일 조광휘(민, 중구2) 의원은 인천경제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일일 이용객만 해도 18만명에 육박한다. 메르스 등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중동 국가에서 유입되는 인구도 상당하다"며 "이러한 부분을 봤을 때 인천국제공항에서 1차적으로 차단이 필요하다. 영종국제도시에 감염전문 병원을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뗐다.

그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은 누구나 공항이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용료가 공항을 운영하는데 사용되고 있는 만큼 공항의 안전과 만약의 사고로부터 인명구조를 통한 국민의 생명권 보장은 국민의 기본권이며 공항당국의 의무"라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해 이를 병원 운영비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응급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조만간 병원 건립을 위한 안을 세 가지 정도 마련해 중구, 중앙정부와 협의할 생각이다.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