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과 36라운드 경기서 이정빈 종료 직전 골로 3대 2 勝


24일 서울 상대로 3연승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스플릿라운드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0일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36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정빈의 결승 극장골에 힘입어 3대 2로 승리했다.

인천은 전반 무고사, 정동윤의 연속골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이후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정빈이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려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인천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무고사가 아길라르의 프리킥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공격을 멈추지 않은 인천은 전반 18분 추가골까지 뽑았다.

수비수 정동윤이 오른쪽에서 빠른 돌파에 이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다 전반 42분 강원의 제리치에게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만회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2대 1로 마친 인천은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5분 아길라르가 날린 슈팅이 골대에 맞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19분 강원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인천은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후반 29분 강원 디에고가 한 골을 더했지만 VAR 판정을 통해 오프사이드로 판명,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도 나왔다.

한 숨 돌린 인천은 후반 31분 아길라르 대신 이정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제대로 적중했다.

후반 43분 이정빈이 오른쪽에서 단독 돌파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로써 지난 35라운드 상주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인천은 8승12무16패(승점 36)를 기록하며 잠시 10위에 올랐지만 하루 만에 다시 11위로 내려앉았다.

인천과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주상무가 다음 날인 11일 대구와의 36라운드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 9승10무17패(승점 37)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스플릿라운드 2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12위인 꼴찌 전남의 승점은 32, 11위 인천은 36, 10위 상주는 37, 9위 서울은 40이다.

8위 이내 팀을 제외한 이들 9위부터 12위까지 4개 팀은 앞으로 치를 나머지 2경기의 결과에 따라 강등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 더욱 치열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인천은 24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