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저렴한 임대료로 자기 집에서 평생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이 곳곳에 등장한다.


비싼 임차료와 임차기간 연장이 어려운 기존 임대주택의 단점을 극복하고, 집값의 10%만 내면 되는 사회적협동조합형 민간 임대 프로젝트가 선보이고 있다.


'누구나집 3.0 출범식'이 3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영종도 미단시티 내 누구나집 3.0 부지(미단시티 A8블록)에서 시너지시티㈜ 주최로 열렸다.


행사엔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송영길(인천 계양을)·유동수(인천 계양갑) 국회의원, 주영철 시너지시티 회장,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 정인채 새천년종합건설㈜ 회장, 김성철 센토피아 회장, 조합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누구나집 3.0 프로젝트 선포식에 이어 조합원들에게 사업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는 설명회가 진행됐다.


시너지시티는 2021년까지 미단시티 A8블록에 전용면적 84㎡ 규모 아파트 1096채를 누구나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누구나집은 조합원으로 가입한 개인이 아파트 최초 공급가의 10%만 내면 입주할 수 있다.


나머지 90% 중 15%는 사업주체와 참여자들이 출자 형태로 부담하며 나머지 75%는 주택도시기금 대출과 전세보증금반환보증으로 충당된다.


거주자인 임차인은 8년 후 최초 공급가로 주택을 구매해 소유권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이 원할 때까지 평생임차해 살 수도 있다.


기존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은 임차료가 비싸고 8년 임차기간이 끝나면 임차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서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전환 시점의 시세로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집값 상승 폭을 떠안아야 하는 고충도 있다.


누구나집 3.0은 이런 한계점을 보완하고 임차인의 주거권 보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누구나집 지하나 공용 공간을 활용해 협력적 소비·생산 센터인 시너지센터가 들어서게 돼 조합원 누구나 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누구나집 3.0 프로젝트는 인천 미단시티 이외에도 경기도 안성시 당왕지구, 충남 천안시 풍세 등지에서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