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출신인 조선 후기의 마지막 선비였던 면암 최익현 선생을 기리는 제2회 면암문화제가 온느 30일부터 포천시 과내 일원에서 추모시 낭송회와 국악제, 거리행진 등이 열린다.

28일 면암 최익현선생 숭모사업회 관계자는 '면암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오는 30일 추모시 낭송회를 시작으로 11월 1일 학술발표회, 11월 3일에는 포천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리행진과 순국 112주년 추모식, 국악제 등이 펼쳐지는 "제2회 면암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0일 개막 행사가 열리는 시 관내 중앙도서관 강당에선 '면암 추모시 낭송회'가 문인협회와 마홀문학회, 일반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작시와 면암의 유시(遺詩)를 낭송하며, 면암 선생의 행적을 이해하고 추모하는 행사로 개최된다.

또 11월 1일은 학술발표회가 열리며, 면암의 삶과 사상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될 예정이며, 면암 선생의 후손인 최진숙 교수가 면암의 재야시기를 조명하고, 그 의미를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면암 문화제는 지난해와 달리 포천 시민 단체들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거리행진이 펼쳐지게 돤다.

이에 따라 "숭모사업회원들이 면암 문화제를 통해 면암의 정신을 알리는 추모행사를 넘어 포천을 대표하는 브랜드문화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자리로 기획 했다"고 밝혔다.

11월 3일 오후 2시부터는 포천시청을 출발, 신읍사거리, 포천보건소를 거쳐 포천여중까지 행진이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포천여중 체육관에서 순국 112주년 추모식과 포천국악협회 주관 국악제가 개최된다. 국악제에서는 포천아리랑, 영평팔경가, 화적연 율창, 한탄강아리랑 등 멋진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숭모사업회는 시 관내 청소년들이 면암의 사상과 행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국 학생 UCC경연대회도 개최하였고, 문화제 기간인 10월 31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면암 문화제를 준비해 온 면암숭모사업회 양호식 회장은 "포천 태생으로서 대한민국의 국혼(國魂)이나 다름없는 면암 최익현 선생을 숭모하는 행사인 만큼, 시민들은 긍지를 갖고, 직접 행사에 참여할 것은 당부한 가운데 앞으로  포천 시민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적 문화행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 = 김성운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