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PO 맞아 각종 이벤트 마련
푸드트럭 메뉴 다채·레드유니폼 재출시


'가을의 비상'을 슬로건으로 내건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27일부터 치러지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SK는 6년 만에 직행한 플레이오프에서 과거 가을야구의 대명사로 손꼽히던 왕조 시절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 팬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SK는 포스트시즌 먹을거리를 책임지고자 '와이번스 BEST 푸드트럭을 찾아라' 행사를 진행한다. '야구장에도 다양한 먹거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27일부터 28일까지 1루 매표소 앞 광장에서 열린다.

스테이크, 초밥, 쌀국수 등 평소 야구장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다채로운 메뉴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유명 BJ와 쉐프와 함께 팬들이 직접 메뉴의 맛을 평가한다. 이 행사에서 3위 안에 선정된 푸드트럭은 2019시즌 SK와이번스 정규 시즌 경기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음식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아울러 SK는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로 김유현(10) 어린이를 선정했다. 김유현은 9월5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9회말 2사에 터진 정의윤의 극적인 동점 홈런 당시 야구와 SK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중계방송을 통해 전달되면서 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후 '슼린이'라는 별칭으로 각종 미디어 및 야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2차전 시구는 인천시민들이 가을 야구를 통해 하나로 뭉치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박남춘 인천시장이 맡는다.

이밖에 SK의 가을 야구를 상징하는 색깔인 '레드'를 활용한 마케팅 차원에서 관중에게 경기당 1만개의 레드 클래퍼를 배포한다.

아울러 올 시즌 새롭게 출시해 호응을 얻었던 레드 유니폼을 다시 판매, 응원석이 '붉은 물결'으로 가득찰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포스트시즌을 기념하는 상품들도 모두 '레드'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기념 상품은 공, 패치, 모자, 극세사 담요 등이다. 레드 유니폼과 함께 온·오프라인 와이번스 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류준열 SK와이번스 대표이사는 "팬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팬 여러분들과 함께 꼭 '가을의 비상'을 이뤄내고 싶다. 야구장에 오셔서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