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이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위해 10억4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린 제21차 이사회에서 GCF가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GCF가 이번 이사회에서 승인한 기후변화 대응 지원 사업은 총 19개로 지원 규모는 전체 사업비 약 55억달러 중 10억4000만 달러다.

GCF가 승인한 사업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참여할 예정인 '과테말라 유역 생계 기후복원력 구축'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과테말라 하천 유역에서 주민들이 친환경적인 농림업을 영위하도록 능력을 개발하고 재해 대응 능력을 키움을 골자로 한다. 사업규모는 3760만달러로 이 가운데 2200만 달러를 GCF가, 450만달러를 KOICA가 각각 부담한다.

아울러 현재 공석인 사무총장은 사무 부총장인 하비에르 만사나레스(Javier Manzanares)가 직무를 대행하며 내년 2월에 선출 절차를 밟는다. 인천 송도에 있는 GCF 사무국 직원을 현재 219명에서 내년 상반기 250명으로 증원키로 했다.

한편 GCF는 지난 2013년 12월 출범한 이후 총 93개의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사업에 약 46억달러(총 사업비 기준 약 176억 달러)를 지원했다.

제22차 이사회는 내년 2월26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