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길구봉구가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천년 대축제에서 굿굿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천년 대축제에서 한 어린이가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천년 대축제에서 한 어린이가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천년 대축제에서 한 어린이가 마술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천년 대축제에서 굿굿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천년 대축제에서 마술 공연을 펼쳐 보이고 있다.

 

경기정명(京畿定名) 천년을 기념하는 경기천년 대축제의 문이 열렸다.


올해로 1000년을 맞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특별한 축제로 도민 맞이에 나섰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 일원에서 열린 경기천년대축제에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생활문화 프로그램으로 도민들의 지친 일상에 즐거움을 더했다.


개막 첫날인 19일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도민들은 상상캠퍼스로 모여 들었다. 경기 31개시·군 권역별 체험 부스에서는 도예, 목공예, 3D펜으로 만드는 무드 등, 컵받침 만들기, 댕기 만들기, 다문화 도서관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부천문화재단의 워크핸즈의 3D펜을 이용한 할로윈 호박 무드등 만들기는 3D펜이라는 생소한 도구를 이용해  손수 만든 공예품을 직접 가지고 갈 수도 있다.


오전 10시부터 'Good! Gut!(굿굿)' 퍼포먼스가 열린  상상캠퍼스 M3에는 경기 천년과 개인의 안녕을 염원하는 도민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Good! Gut!(굿굿)' 퍼포먼스는 경기도 전역에 성행했던 도당굿, 안택굿, 새남굿 등 전통 굿을 재현하며 우리 무형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전승의 중요성 제고를 취지로 마련됐다.


퍼포먼스 말미에 한상운 경기 안택굿 전수자가 선보인 '작두거리'에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간담 서늘한 작두 칼날 위 퍼포먼스를 펼쳐 보였다. 퍼포먼스 가운데 도민들 한 명 한 명의 길흉화복을 점친 한상운 전수자는 의식을 통해 도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매직텔러 김수영이 전하는 마술 버스킹 공연은 아이들과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화려한 마술 뿐 아니라 마술이라는 언어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마술 공연으로 관객들에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MC관우의 진행으로 120분간 펼쳐진 축하무대에서는 다채로운 생활문화 공연과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6인조 꽃미남 관악 연주 브라스밴드 '와우브라스'의 흥겨운 행진곡을 시작으로 분당 지역 민요봉사 단체 '청실홍실'의 아리랑 열창이 무대를 달궜다. 이어 광주의 우리 무용을 전파하는 '하늘누리 춤터' 어린이들의 깜찍한 '꼭두각시' 공연은 남녀노소 객석을 채운 도민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물향기시니어 합창단과 밴드123의 나이를 잊게 만든 공연으로 관객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미로운 음색이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환상의 듀오 '길구봉구'가 '이별', '바람이 불었으면', '좋아'를 연달아 부르며 경기 천년 대축제의 첫날이 저물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