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사와 조직 등 4개 분야에 대한 행정 혁신에 나선다.

박 시장은 16일 오전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인사와 조직, 업무평가 및 일 하는 방식 등 총 4개 분야의 행정 혁신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그간 논란이 된 인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장들로부터 다양한 의견 수렴을 했다. 기피부서 소속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부터 합리적인 평가 시스템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 시는 인사 실태 파악을 위해 다음주부터 직원들과 함께 하는 워크숍을 열고, 인사에 대한 모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인사제도 문제를 진단하는 한편 지난달 구성된 직무역량·성과 중심의 인사 관리를 위한 인사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방안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 안전도 강조했다. 재난과 안전 등과 관련한 책무가 기초자치단체로 돼 있지만 시민 안전을 위한 일에는 시 정부가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인사에 대한 경험이나 생각 등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 유의미한 자리였다"며 "사람이 사람을 잘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