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노력 끝에 결국 '金'...도쿄까지 승승장구 기대
"첫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꿈을 이뤄 너무 기뻐요."
배준서(강화고·3년)는 지난 13일 전라북도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태권도 남고부 54kg급 결승 경기에서 이인규(경북)를 34대 13으로 꺾고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태권도를 접한 배준서는 이후 소년체전 대표선발전에서 번번히 패하며 큰 좌절을 맛봐야 했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주니어 대표에 깜짝 선발되기도 했지만, 전국체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결국 이를 악물었다. 고등학교 졸업 전 전국체전 입상이 목표였다.
새벽 훈련을 시작했고, 학교수업 후에도 취침 전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결국 그는 올해 초 열린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3위의 성적표를 받았고, 지난달에는 고등학생 우수선수로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내년 강화군청 입단 예정인 배준서는 "2019년 1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이후 도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 세계인들 앞에서 마음 것 내 실력을 뽐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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