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내일 전북서 개막 … 인천시 1515명 참가해 종합 7위 목표
오연지 여자복싱 8연패 도전 이어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활약 예고
사격·세팍타크로 메달 유력 … 요트·핸드볼·카누 종목도 선전 기대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2일부터 18일까지 전라북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엔 인천시 선수 1158명(고등부 545명, 대학부 144명, 일반부 469명)과 임원 357명 등 모두 1515명이 참가한다.

인천은 '종합 7위, 광역시 1위 사수'를 이번 전국체전 목표로 잡았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인천 간판선수들이 목표 달성의 선봉에 선다.

우선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 오연지(인천시청·60㎏)는 전국체전 8연패에 도전한다. 성공하면 이 역시 새 역사다.

지난해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남자복싱의 신종훈도 전국체육대회 개인통산 10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여자사격 정은혜(미추홀구청), 아시안게임 볼링 6인조 금메달리스트 홍해솔(인천교통공사) 역시 금메달 기대주다.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인천산악연맹)도 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전국체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2018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최지나, 전규미, 배한울(이상 인천시체육회)이 출전하는 세팍타크로 역시 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올해 개인사정으로 아시안게임엔 출전하지 못했지만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 역시 여전히 독보적이다.

지난해에 이어 자유형 200m와 400m는 물론, 단체전에서까지 좋은 성적을 낸다면 최대 5관왕까지 가능하다.
또 인천시체육회는 요트, 핸드볼, 카누 등 3개 종목의 선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이태훈, 김지훈-김창주(이상 인천시체육회)의 활약에 힘입어 종합 2위를 기록한 요트는 올해 종합 우승을 노린다.

대회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핸드볼은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다.

인천정석항공과학고와 인천비지니스고, 인천도시공사의 활약을 바탕으로 역시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인천대와 옹진군청, 인천시청, 해양체육단 등이 출전하는 카누 역시 해양도시 인천의 이름을 걸고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제35회 회장배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2회 연속 여일반부 종합 1위에 오른 옹진군청 카누팀이 이를 견인할 전망이다.

이밖에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역도 +105㎏급 함상일(인천시청), 지난해 한국신기록을 기록한 58㎏급 김소화(인천시청), 독보적 기량의 보유자이자 인천 다이빙의 보배 조은비(인천시청), 추석장사 씨름대회 백두장사로 등극한 서남근(연수구청) 등이 이번 전국체전에서 인천 간판선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이종헌 인천선수단 총감독은 "체전을 앞두고 안팎으로 어수선하지만 뜨거웠던 여름 강화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이 체전에 임하는 태도는 결연하다. 우리 뒤를 지켜주시고 계신 300만 시민의 뜻을 모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