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연속 하락하던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넉달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2년 6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8년 9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CCSI는 102.8로 전달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CCSI는 지난 5월 109.9에서 6월 106.4, 7월 103.5, 8월100.3으로 3개월째 떨어지다 이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가계수입전망CSI는 지난해 12월(108)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 이달 102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하며 아홉달만에 반등했다. 봉급생활자는 106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자영업자가 96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영향이 컸다.

소비지출전망CSI도 의류비(3포인트)와 교육비(2포인트), 교양·오락·문화비(1포인트) 등이 상승하면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오른 110을 기록하며 6달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상황을 전망하는 향후경기전망CSI는 84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하며 넉달만에 반등했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 역시 전달보다 2포인트씩 오른 93과 99을 나태내며 넉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판단하는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72을 기록하며 2017년 3월(90)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주택가격전망CSI가 주택매매가격 오름세 여파로 전달보다 9포인트 오른 110을 기록했고, 취업기회전망(85)과 금리수준전망(126)도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출과 임금수준전망은 93, 121로 전월과 같았다.

반면 현재 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101, 96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씩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10~17일 수원, 성남 등 경기도내 27개 지자체 7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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