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산문화재단은 ASAC창작희곡공모 2017년 대상 선정작인 연극 '텍사스 고모'(작-윤미현)를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과 공동 제작한 이번 공연은 10월26~2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11월2~25일 서울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된다.


'텍사스 고모'는 통렬한 풍자와 역설로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 윤미현 작품이다.


이주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이번 작품은 과거에 결혼 이주를 경험한 한국 여성과 현재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이주 여성을 대비시켜 다문화 속 숨겨진 문제를 제기한다.


소외된 타자의 경험을 가지고 있음에도 가해자로 변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날카롭게 드러낸 현실의식이 돋보인다는 작품 평이다.


작품 연출은 윤미현 작가와 국립극단 제작공연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2017)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중견 연출가 최용훈이 맡는다.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는 윤미현의 리듬감 넘치는 언어와 최용훈의 노련한 연출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2017년 국립극단 작품 중 '순 추천고객 지수(NPS)'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36년 전 부푼 꿈을 안고 텍사스로 떠났다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텍사스 고모' 역에는 중견 배우 박혜진, 환갑이 넘은 남자와 결혼해 한국 괴산에 오게 된 '키르기스스탄 여인' 역에는 독일 출신의 배우 윤안나가 캐스팅됐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 기타 공연관련 사행 및 예매는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ansanart.com)또는 국립극단 홈페이지(www.ntck.or.kr)를 참조하면 된다. 080-481-4000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