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본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중소기업인들은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이날 군사관련 협의가 경제분야 협력까지 이어져 지난 2016년 2월 전면중단 이후 2년7개월째 가동이 멈춘 개성공단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했다.

특히 공동선언문이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는 내용을 명시하면서, 남북경협 재개를 고대하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한반도 평화번영은 개성공단 정상화로부터 온다"며 "4·27 판문점선언에 이어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번영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해 '진짜 가을이 왔다'로 나아간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번 회담에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큰 진전을 이룬 만큼, 북·미 간 협의도 잘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며 "공동선언에서 언급한 남·북 평화번영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이번 평양공동선언을 계기로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사업의 조기 정상화를 비롯해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희망한다"며 "한민족의 명절인 추석에 찾아온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열매가, 남북한의 상생을 이끌 남북경협의 재개라는 또 다른 희망의 씨앗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단체의 대표인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이번 정상회담 특별수행단으로 동행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