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폭탄' 집값 콧대 꺾나
'종부세 폭탄' 집값 콧대 꺾나
  • 이종철
  • 승인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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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 발표
조정대상 2주택 보유자도 '최고세율' … 과세구간 증폭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 한승희 국세청장. /연합뉴스


정부가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서울·세종 전역 및 경기·부산 등 집값이 급등한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참여정부 수준 이상인 최고 3.2%로 중과하고, 세 부담 상한도 150%에서 30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종부세 과표 3억~6억원 구간을 신설해 세율을 0.7%로 0.2%포인트 인상키로 해 종부세 인상 대상이 대폭 늘어난다.

정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여당과의 합의하에 의원입법을 통해 이같이 정부안보다 대폭 강화한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9·13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종부세 과표 3억~6억원 구간을 신설하고 과표 3억원 초과구간에 대한 세율을 지금보다 0.2~0.7%포인트씩 추가로 올려 최고세율을 2.7%까지 인상한다.
구간별로 과표 6억원 초과구간에 대해 현행보다 0.1~0.5% 인상키로 했던 애초 정부안보다 강화됐다.

신설된 과표 3억~6억원 주택에 부과되는 세율은 현행과 정부안 기준 0.5%에서 0.7%로 인상되며, 6억~12억원은 현행 0.75%, 애초 정부안 0.85%보다 오른 1.0%, 12억~50억원은 현행 1.0%, 애초 정부안 1.2%보다 오른 1.4%로 설정됐다.

과표 50억~94억원은 현행 1.5%, 정부안 1.8%에서 2.0%로 인상되고 과표 94억원 초과 주택에 적용되는 최고세율은 현행 2.0%, 정부안 2.5%에서 2.7%로 상향조정된다.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의 종합부동산세율은 더욱 강화한다.
조정대상 지역은 2주택자도 3주택자와 마찬가지로 중과 대상이 된다.
특히 과표 94억원 초과 구간의 세율은 참여정부 당시 최고세율(3.0%)을 넘어서는 3.2%까지 올라간다.
이는 현행에 비해서는 세율이 최고 1.2%포인트, 정부안에 비해서도 0.7%포인트 올라가는 것이다.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의 세부담(전년도 재산세+종부세) 상한도 현행 150%에서 300%로 상향조정된다.
1주택자나 조정대상지역 외 2주택자는 현행 세부담상한 150%가 유지된다.

다주택자 추가 과세 대상이 되는 조정대상지역으로는 현재 서울 전 지역, 세종, 경기(과천, 성남, 하남, 고양 광명 등), 부산(해운대, 연제, 동래 등), 대구 수성 등 43곳이 지정돼 있다.

정부는 종부세 산정시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 비율도 연 5%포인트씩 2022년까지 100%로 인상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1주택 이상 보유자가 조정대상지역에 이날 이후 새로 취득한 주택에 대해서는 임대등록시에도 양도세를 중과하고 종합부동산세를 합산과세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가 8년 이상 장기 임대주택으로 등록한 수도권 6억원 이하 비수도권 3억원 이하 주택을 양도할 때는 양도세 중과에서 제외하고, 종부세 합산에서 배제했다.
등록 임대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도 임대개시 시 수도권 6억원, 비수도권 3억원 이하 주택에 한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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