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차이나 포럼서 전문가 제안
"타지역 환자유치 전략 연구를"
"온라인 화장품 직구시장 공략"
▲ 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인차이나포럼'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지난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18 인차이나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인천, 한국의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바이오·뷰티 산업을 꼽았다. 특히 한국, 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 규모 확대는 물론 양 국가가 상생할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 전략 필요

한국의 의료관광은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6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4월 기준 36만4189명의 외국인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았다.

이 중 서울은 59.5%를 차지하는 21만6657명, 경기 5만5112명(15.1%), 대구 2만1100명(5.8%), 부산 1만7505명(4.8%), 인천 1만2992명(3.6%) 등으로 집계됐다. 대구와 부산의 경우 비수도권임에도 수도권인 인천보다 순위가 앞선 것이다.

김창희 인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인차이나포럼에서 지역별 의료관광 실태와 핵심 역량을 도출하기 자신의 조사 결과물을 발표했다. 그는 편의성, 의료기관, 뷰티패키지, 관광 등 4개 분야로 나워 지역의 의료관광을 평가했다.

부산의 경우 의료기관과 관광지가 밀집된 것으로 확인됐다. 역과 정류장 등에 충분한 안내 정보는 없으나 부산의료관광재단에서 제공하는 의료관광지도를 통해 별도의 안내 정보 없이도 충분히 이동이 가능했다. 또한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종합정보센터 위치도 의료관광객의 수를 늘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종합정보센터가 단지 내에 위치해 사전의 충분한 준비 없이도 상담사를 통해 의료서비스와 지역관광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었다.

김 교수는 '의료, 뷰티, 관광 산업의 현 주소: 경영학적인 관점에서'란 주제발표에서 "의료관광객과 병원장, 의료관광산업 내부 이해관계자 등 전문가 집단과의 충분한 인터뷰를 통해 현 의료관광 실태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구하고 새로운 이슈를 발견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온라인쇼핑시장을 노려라

한국화장품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정일 'Digiant Gloval'사 대표는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전략-한국화장품기업의 도전과 기회' 주제발표에서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을 소개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온라인쇼핑 거래규모는 6조1000억 위안으로 2016년 대비 29.6% 상승했다. 그 중 수입제품 해외직구 규모는 1113억4000만 위안에 달한다. 향후 상승세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나 온라인쇼핑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장품은 해외직구제품 및 수입제품 중 선호도 2위를 차지한다. 현재 중국 핵심 소비층인 80년 이후 출생 세대와 가장 잠재력 있는 소비층인 90년 이후 세대들은 모두 화장품을 선호도 최선순위로 꼽았다.

박 대표는 중국소비자가 온라인쇼핑시 정품보증과 가격할인, 활발한 프로모션 등을 중요 요소로 삼는만큼 이에 걸맞은 시장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EC 플랫폼을 선택해 온라인 판매를 개시해야 한다.

일정기간의 테스트 운영을 통해 브랜드 평판과 신뢰를 구축한 후 채널을 확장해야 한다"며 "현지 온라인쇼핑 운영팀과 고객서비스팀을 선정해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브랜드와 소비자자간의 신뢰도를 쌓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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