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69억 줄여 199억
1인당 채무도 78.8% 감소
성남시는 지난해 채무액이 199억원으로 전년도 968억원 보다 79.4%인 769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지방채 조기상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주민 1명당 채무도 줄어 9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78.8% 감소했다.

성남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난 한 해 재정 운용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공시 자료는 재정 규모, 자체수입, 의존 재원, 채무 등 10개 분야 59개 세부 항목에 대한 운용결과를 담고 있다.

지난해 성남시 재정 규모는 3조7297억원으로 전년보다 3617억원 증가했다.

인구 50만명 이상의 전국 15개 지자체(이하 15개 지자체)의 재정 평균은 2조5983억원 보다
1조1314억원(43.5%) 많은 살림 규모다.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전년보다 389억원 증가한 1조3792억원으로, '15개 지자체' 평균(9348억원)보다 4444억원(47.5%) 많았다.

반면 지방교부세·재정보전금 등 중앙정부 의존 재원은 8116억원으로, '15개 지자체' 평균(8809억원)보다 693억원(7.9%) 적었다.

성남시 채무 199억원은 유사 지자체 평균 채무 646억원보다 69.2%(447억원) 적은 수준이며, 주민 1명당 채무액(2만1000원)은 유사 지자체 평균 8만1000원보다 74%(6만원) 적은 수준이다.

시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재정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했다.

재정자립도, 재정자주도는 '2018년 행정안전부 재정공시 지침'에 따라 결산 기준이 나오는 10월 공시된다.

2016년 회계연도 결산 기준 성남시 재정자립도는 61.7%, 재정자주도는 78.8%로 '15개 지자체' 평균(각각 51.63%, 71.56%)보다 높았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