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공공기관은 공공성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참석,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은 기관장의 리더십에 달려있다"며 "공공기관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늘 새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혁신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문제가 된 피감기관의 해외 출장 지원을 예로 들며 "피감기관에도 작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지적하고 "더 이상의 비리·부패로 국민에게 좌절과 실망을 줘선 안 되며, 정부도 그 책임을 철저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서발전을 예로 들며 공공기관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동서발전은 초과근무 수당 등을 절감한 재원으로 작년 신규 인력 72명을 추가 채용했다"며 "노사 합의를 통해 이룬 큰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 상생·협력과 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이 공공기관의 경영철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이 혁신성장 마중물이 돼야 한다"며 "에너지신산업·스마트팜·스마트시티에 대한 지원·투자가 더욱 활성화돼야 하며, 공공기관의 데이터·시설·장비 공유를 통해 혁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게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등 정부 자세도 새롭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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