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안상수 국회의원에 협조 요청
민선7기 공약 추진의지 확고해
27일 지역의원 간담회 주요안건

 

인천 서해5도 숙원 사업인 백령도 신공항 사업이 현실화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인천시는 지난 달 안상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백령도 신공항 사업에 대한 국비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27일 열릴 인천지역 국회의원 정책간담회에서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 추진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2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시 재정기획관 등은 중구 지역구 사무실에서 안상수 예결위원장을 만나 백령도 신공항 사업 등 내년도 사업의 국비 확보 협조를 요청했다. 여당인 박남춘 인천시장이 집권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 의원에게 예산 요청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박 시장의 1호 공약은 '서해평화협력 중심도시 인천'으로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 백령도 신공항 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사업 중 하나다.

그만큼 시는 백령도 신공항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안 위원장을 찾아가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면서 사업 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는 2015년 옹진군의 건의에 따라 백령면 진촌리 솔개간척지 127만㎡에 소형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 발표된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4.86을 기록해 사업성을 입증 받았다. 시는 사업성에 힘을 얻어 국토부에 협조를 건의했고, 국토부와 국방부 등은 비행금지구역과 비행절차 등에 대해 검토를 한 뒤 올 11월 협의를 마칠 예정이다.

여기에다 27일 국회에서 열릴 인천지역 국회의원 정책간담회에서 백령도 신공항 사업을 주요 현안 사업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날 시는 인천지역 13명의 국회의원들에게 현안 사업을 설명하면서 백령도 신공항 사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옹진군을 오가는 여객선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B/C 값이 높게 나온 것 같다"며 "여러 의원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인 만큼 사업이 긍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