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도담 장난감월드' 인기 … 서비스 더 늘린다


2008년부터 시작 … 작년 20여만명 발길
지역 16곳에서 도서·영상 자료 등 대여
올해 물품 확충·이용편의 확대 등 계획


인천시가 지역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해 운영하는 '도담도담 장난감월드'가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에만 20여만명이 대여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아 시는 장난감뿐만 아니라 도서 등 자료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호평 받는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시는 영유아 발달에 적합한 장난감과 도서·영상자료를 무료로 대여하는 도담도담 장난감월드를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도담도담은 아이들이 탈 없이 자라는 모양의 순우리말이다. 시는 영유아와 가족의 건전한 놀이 활동을 지원하면서 영유아의 총체적 발달을 높이기 위해 이 사업을 올해 11년째 시행하고 있다. 올해 예산으로 시·군·구비 모두 더해 22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인천 곳곳에서 총 16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예술회관역·경인교대입구역점부터 각 군·구에서 위탁 운영하는 14개점이 있다. 2008년 첫 해 지점은 1곳이었지만 올해 3월에 송도점이 새로 문을 열면서 총 16개점으로 늘어났다. 시는 신도시뿐만 아니라 원도심에도 도담도담 장난감 월드를 설치해 주민들의 수요에 고루고루 부응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 역 내 위치하고 있는 지점도 있어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장난감을 대여하기에 편리하다.
이로 인해 도담도담을 이용하는 찾는 시민은 끊이질 않고 있다. 2016년 24만3637명, 작년에는 19만5456명이 이용할 정도로 매년 20만여명이 꾸준하게 도담도담 장난감월드를 찾고 있다.
한편, 도담도담 장난감월드는 인천시민 또는 인천시 소재 직장근무자로 가운데 취학 전 자녀를 둔 가정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원당 7개 품목(장난감 2, 도서 3, 시청각자료 2)까지 월 6회 대여 가능하며, 1회 대여기간은 14일이다.
연회비는 1만원이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배려계층은 연회비가 면제된다. 운영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이며(점심시간: 오후 1시~2시) 일요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장난감 등 자료 대폭 확충
시는 앞으로도 시민 의견에 귀 기울여 안정적인 영유아 장난감 무료 대여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그동안 대여점을 찾는 영유아와 영유아 부모의 장난감 대여점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이나 개선방안·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등을 사업 추진에 반영하고 있다.
우선 전반적으로 도담도담 장난감월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2016년 이용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가운데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일부 이용객은 대여 장난감 수를 늘려달라거나 일요일 등도 문을 열어달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유 자료 수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에는 복권기금 6억원을 확보해 장난감·도서·영상자료를 대폭 확충했다. 또 하반기까지 대여점 내 유모차 소독기와 영유아(아동 포함) 전용 휠체어를 비치해 도담도담 장난감 대여점을 찾는 이용객의 편의와 영유아의 복지를 높일 구상도 갖고 있다.
시는 또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택배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임산부와 조손가정, 다둥이가정, 장애부모가정 등을 포함해 일반가정에서 시간적 제약으로 대여점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을 감안해 향후 인천지역 내 대여점 2개소를 대상으로 장난감 택배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영유아 가정의 양육비용을 절감하고 영유아와 가족의 건전한 놀이 활동을 촉진하는 등 가정의 육아 지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유아에게 적합한 장난감 등 교재교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양질의 보육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지역별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대여점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http://www.dodamtoys.or.kr)를 방문하면 된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