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성남아트센터 '베토벤과 카알 … ' 공연
두 인물 간의 실화 음악·무용·연극 장르로 선봬





'2018 바덴 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주목받은 '베토벤과 카알'이 24~25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한국 초연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베토벤과 카알 in 성남'은 성남문화재단이 높은 완성도와 화제성을 갖춘 작품들을 선별해 선보이는 '2018 성남아트센터 마스터즈 시리즈' 네 번째 공연작이다.

'베토벤과 카알'은 오스트리아의 저명 예술가이자 작가, 배우, 음악학자, 전시기획자, 대학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토 브루사티(Otto Brusatti)의 작품이다.

그는 베토벤과 그의 조카 카알의 실화를 재해석해 베토벤의 생과 음악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사고의 틀을 제시한다.

이 작품은 카알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애정, 그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저항하는 카알의 방항과 고뇌, 그리고 죽음 등 두 인물 간 극한 감정 대립이 베토벤의 삶뿐 아니라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갈등을 담고 있다.

'베토벤과 카알'은 음악과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결합한 실험성, 차별성, 독창성 가득한 결과물이다.

연기는 오스트리아 연극배우 베른하르트 마이첸(Bernhard Majcen)이, 연주는 바이올리니스트 안토니아 랑커스베르거(Antonia Rankersberger)가 맡는다. 무용은 한국의 메타댄스프로젝트(예술총감독 최성옥)가 진행한다.

장르와 국경을 초월한 예술가들의 협업으로 마련된 공연인 만큼 새로운 무대의 미학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원이며 예매는 1544-8711로 하면 된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