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열정으로 수놓는 멜로디
▲ 지난해 열린 '섬마을밴드 음악축제' 공연장면.

풀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천혜의 경관을 갖춘 '신비의 섬' 옹진군 북도면 대이작도에서 '섬마을밴드 음악축제'가 열린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섬마을밴드 음악축제는 대이작도, 영흥도, 강화도 주민들로 구성된 섬마을 음악 동호회 회원들이 함께 펼치는 무대다. 축제는 25일 오후 6시30분 대이작도 해양생태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섬마을밴드 음악축제가 여타 음악축제와 다른 점은 전적으로 주민들의 손에 기획된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축제의 목표는 최고의 실력을 가진 전문연주자들이 현지에 파견돼 주민들의 연주실력 향상을 돕고 그 결과물을 무대에서 펼쳐보이도록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개 동호회가 참여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자체적으로 전문음악강사와의 수업이 계속됐다. 이 같은 열정으로 예술이 주민들의 일상에 녹아들게 된 것으로 평가돼 올해 참가팀이 대폭 늘었다.

2018 섬마을밴드 음악축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동아리 8팀과 축하공연 1팀, 강사 연합 1팀 등 모두 10팀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는 중·고등학교 학생 동아리의 참여와 각 동호회 간 협연 무대가 펼쳐져 예년과 다른 풍성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부는 주민화합잔치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할 수 있는 흥겨운 잔치 마당으로 계획됐다.

2부 주민잔치 순서에는 'JTBC 히든싱어' 장윤정편 우승자이자, 대이작도 '풀등' 주제곡을 노래한 트로트가수 오예중씨가 합류한다. 인천문화재단 축제문화팀(032-455-7187)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