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에서 난동을 피우다 체포된 남성이 병원에서 돌연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숙박업소에서 3개월가량 장기 투숙하던 50대 남성 A씨가 재물손괴 혐의로 체포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만에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숙박업소 물건을 부수고 물을 틀어 놓은 채 횡설수설하고 있다는 숙박업소 주인의 신고를 받고 12일 오후 5시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지구대로 데려 온 A씨가 얼굴이 창백한 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 순찰차로 A씨를 길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약 1시간 만인 오후 6시3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외형 상 다친 부분은 없었고 CCTV 등을 봤을 때 출동과 호송 과정에서 넘어지거나 다친 상황도 없었다”며 “정확한 사인 조사를 위해 부검을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