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도 증가 작년比 0.4%
화장품·건강보조식품 중심

올해 2분기 연속으로 제조업 국내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2분기(4~6월) 국내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그래픽 참조>

제조업 국내공급은 2016년 4분기 2.4% 성장 이후 7.8% 증가한 지난해 3분기까지 증가세였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 1.9% 감소하며 주춤하다 올해 1분기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분기 국내공급은 국산과 수입 모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은 유조선, RV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0.5% 증가했으며, 수입은 중형승용차와 휴대용카메라모듈 등으로 0.2% 올랐다.

통계청은 국산이 수입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한 이유를 반도체 설비 증설이 부분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수입 공급은 둔화한 반면 화장품, 건강보조식품을 중심으로 국내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재별로 보면 최종재는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재 중 소비재는 RV승용차와 화장품 등이 늘어 1.2% 증가했으며 자본재는 유조선과 반도체가공장비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중간재 국내공급은 자동차부품, 육상금속구조물, 액정표시장치(LCD)편광필름 등의 영향으로 0.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 35.7%, 식료품 6.2%, 화학제품은 4.3% 각각 증가한 반면 기계장비는 5.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 국내공급이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증가 폭이 크지 않아 호조라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