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8일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밀반입 의혹에 대해 미국이 클레임을 건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산 석탄의 한국 밀반입 의혹에 정부가 제재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대북제재의 주체이자 이 문제를 이끄는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에 클레임을 건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이 클레임을 걸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 문제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한국 정부를 깊이 신뢰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7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통화를 하고 북한산 석탄의 한국 밀반입 의혹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상시적 협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볼턴 보좌관이 언급한 부분은 통상적인 한미 NSC(국가안보회의)간 조율 과정에서 오고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정 실장은 지난주와 이번주 지속적으로 볼턴 보좌관과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주제로 다양한 협의를 상시적으로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8월말∼9월초 원포인트 남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별히 진전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