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민 인천삼산서순경

 


기록적인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무더운 여름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산으로 바다로 휴가를 가는 사람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차량에 탑승했을 때에는 반드시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교통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장치가 안전벨트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막상 차에 타면 귀찮고 답답하다는 이유로 잘 착용하지 않기도 한다. 특히 뒷좌석의 경우 앞좌석보다 안전할 것이란 생각에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다.

사고발생 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충돌각도나 탑승 자세에 따라 뒷좌석 탑승객이 앞으로 튀어나가 운전자나 조수석 탑승자에게 2차 상해를 입힐 수도 있다.
뒷좌석 안전벨트 미착용에 따른 상해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의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 충돌시험결과를 보면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착용했을 때보다 중상을 입을 확률이 성인남성은 3배, 어린이는 1.2배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해 9월 28일부터 전국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한다.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을 시 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동승자가 13세 미만의 어린이인 경우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는 6만원까지 올라간다. '안전벨트는 생명띠' 라는 말이 있다. 단지 귀찮은 장치로 여겨질 수 있는 안전벨트가 도로 위에서는 생명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자신과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위해 차량 출발 전 앞좌석뿐만 아니라 반드시 뒷좌석도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일을 생활화해서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