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내년도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해외무역관의 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김은상 KOTRA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중 뉴욕, 파리, 런던 등 7개 무역관에 현지 기업의 對韓 투자를 유치할 능력을 가진 민간투자전문가를 채용,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내년 3월께 완공되는 KOTRA 신사옥(서울 염곡동 소재)에 부산, 대구, 광주, 인천, 경기, 충남, 경남 등 7개 지자체의 투자유치 사무소를 설치해 외국인투자가들이 직접 지자체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외국인투자촉진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KOTRA를 통해 투자신고를 접수한 외국기업은 스위스 팩트라사를 비롯, 총 10개사(투자금액 2천2백80만달러)라고 소개했다.

 KOTRA가 최근 시작한 법인설립대행 서비스를 받아 설립된 외국인 투자 국내법인은 영·미 합작사인 ㈜비스타와 미국 컴퓨터업체의 국내 법인인 한국제트론 등 2개사이며 현재 4개사가 같은 절차를 밟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