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인천지역 5곳 사업 착수

 내년도 인천지역 중소유통업 구조개선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8일 인천시가 최근 실시한 99년 중소유통업 구조개선사업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장재개발·재건축에 5개 재래시장이, 재래시장 개·보수에 1개 시장이, 공동창고 설치(임차 포함)에 4개소가, 소규모 점포 시설 개선에 41개소가 각각 구조개선사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구조개선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은 경기가 차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재래시장 개·보수 및 슈퍼마켓에만 적용됐던 소규모 점포 개선사업 대상에 내년부터는 37개 전문 업종까지 포함되는 등 지원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또 지원금도 공동창고의 경우 5억원에서 15억원까지(임차 5억원), 소규모 점포 시설 개선은 3천5백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확대됐고 시장 재개발의 상환조건이 3년 거치 5년 상환에서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으로 연장됐다.

 특히 조합단위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공동창고 설치 희망 4개소 가운데 3개소가, 시설 개선사업은 41개소 중 27개소가 조합 단위 또는 소속 점포들이었다.

 시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인천진출에 따라 위기에 처한 재래시장등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선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사업에 참여할 시장 및 업소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소유통업 구조개선사업은 지난 96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그 동안 인천지역에서는 재래시장 재개발·재건축에 5개 시장(이중 2개 시장 포기), 소규모 점포 시설 개선에 3개 점포가 각각 인천시로부터 사업대상으로 선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