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시장 제안 … 위원장, 인사위원으로 위촉
김포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 공직자의 승진 및 징계 등을 위해 열리는 인사위원회에 참여한다.
시는 권위적 조직문화 개선과 정실인사 및 불공정한 인사 관행 철패를 위해 오는 9월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조치로 있을 민선 7기 첫 정기인사때부터 공무원노조가 인사위원회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는 앞으로 직원 승진 및 전보, 징계 등과 관련해 개최되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구성되는 인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노조원들의 의견을 전달하게 되며 시는 최근 노조위원장을 인사위원으로 위촉했다.

공무원노조의 인사위원회 참여는 시장 취임 이틀만인 7월 2일 노동조합사무실을 방문한 정하영 시장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하영 시장은 시장 취임 전부터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의 원인 중 하나로 형평성을 잃은 불공정한 인사로 인한 공무원 조직내부 갈등과 불신이라고 진단하고 공정인사를 약속한 바 있다.

김포시청 공무원노조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인사 때마다 논란이 됐던 지연, 학연 등 관계에 의한 줄서기와 같은 조직화합을 해치는 잘못된 인사 관행이 사라지기를 바란다"며 "정하영 시장의 과감한 결단이 공정인사를 통한 능력중심의 공조직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김포시청 공무원 노동조합은 2014년 10월 출범해 올 7월 현재 후원회원을 포함해 전체 공직자의 95.8%가 가입해 1,057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