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학 동인단체 3편 출간

굴포문학 내항문학회 시작업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향토문학 동인단체의 작품 모음집 3편이 최근 잇따라 출간됐다.

 인천시 여성문화회관 문예창작반 출신 여성들로 구성된 굴포문학회의 동인지 「굴포문학」 제5호와 내항문학회의 제17번째 동인지 「한낮의 공기가 수상하다」, 시 작업의 12번째 작품집인 「섬이 되고 프다」 등 3편.

 굴포문학은 「삶과 꿈을 가꾸는 주부 45인의 글 모음집」이란 타이틀이 붙은 이번 호에 주부회원 45명의 시, 수필, 소설 등 작품들을 모아 실었다. 굴포문학회는 지난 95년 2월 창립된 인천지역 여성들의 문학동인으로 그동안 매년 동인지 형식의 굴포문학을 발간해왔다.

 내항문학회는 향토문단의 발전과 문학정신의 고양을 꾀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73년 10월 창립된 시 동인회. 당초 「경기시문학」이란 이름으로 출발했다 80년 내항문학회로 개칭했다. 이번 호에는 19명 회원들의 개성 강한 시편을 담았고 「시작업」, 「별뫼」, 「어울이」, 「매립」 등 다른 동인 회원들의 작품도 초대시 형식으로 실었다. 이밖에 최일화 시인의 「IMF시대의 인천문단」 특집논단과 평론가 김재홍 홍정선씨, 김영승 시인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84년 창립한 시작업은 이번 동인집에서 박경순 백서은 이미란 조영숙씨 등의 시 70여편과 문주성씨의 수필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