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네오앤비즈 대표] 박테리아 이용 자연정화기능 바이오플락 양식기술 상용화
▲ 이규태 네오앤비즈 대표가 바이오클락 양식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 바닷물을 갈아줄 필요가 없고 항생제도 필요없는 친환경 양식기술이 개발됐다.

친환경 녹색기술로 새로운 양식기술을 개발해 무항생제 웰빙 수산물(건강한 먹거리)을 공급하고 친환경 사업을 선도해가는 기업 ㈜네오엔비즈 이규태(47·이학박사) 대표.

이 대표는 "우리 회사는 친환경 선도기업이 되고자 2002년 4월 설립해 환경분야, 나노분야, 양식분야 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이번에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성공, 앞으로 소비자들은 항생제 없는 깨끗한 새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부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네오엔비즈는 서울대 해양학과 해양생물·환경 전공 박사 5명이 회사 창립에 참여, 현재 박사 6명, 석사 12명 등 40여명의 연구원이 환경바이오사업과 친환경양식사업에 매진해 특허 37개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에 있어 세계적인 수준인 네오엔비즈는 국내·외 양식기술이전 사업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유망 첨단벤처기업이다.

이 기업이 상용화에 성공한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은 기존의 양식방법과 달리 물을 갈지 않고도 키울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인 '육상 생태양식' 기법이다.

미생물이나 박테리아를 이용해 먹이사슬의 분해자 역할을 제공해줌을 써 자연적인 정화기능을 가질 수 있다.

바이오플락 친환경 무방류 폐수처리기술개발로 양식장과 달리 폐수를 외부로 방류하지 않아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기업은 현재 충남 당진(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과 올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안산 대부도(약 1만평 규모)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기술융합형 바이오플락 양식장을 조성하고 있다.

네오엔비즈는 흰다리새우, 틸라피아(열대성 담수 어류), 뱀장어, 황복, 관상어류에 대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플락 양식 상용화 수준에 이르렀고, 광어, 돔류, 해삼류 등에 대한 지속적인 바이오플락 양식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현재 흰다리새우는 연중 1회 양식만 가능한데, 이 기술은 실내에서 양식이 가능하고 겨울에도 가온을 통해 연중 양식이 가능해 연중 50~100톤을 생산해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바이오플락기술 양식장이다.

이 기술로 키운 새우는 기존 새우보다 크고 천연 단백질과 아미노산을 섭취한 새우로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풍미(육질, 탄력, 단맛, 식감 등)가 일품이다.

이규태 대표는 "앞으로도 새우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어종에도 이 기술을 보급하고 확대해 전 세계적으로 수산 양식이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