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번이 최하위 수준...4년 전보다 오를 것 기대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8~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어디서나 가능한 사전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해당 자치구·시·군의원 지역선거구 내에 주소를 둔 유권자(관내선거인)은 사전투표소를 찾아 신분증을 통해 본인확인을 하고 투표용지를 수령해 기표한 후 투표함에 투표지를 넣으면 된다. 해당 자치구·시·군의원 지역선거구 밖에 주소를 둔 관외선거인은 본인확인 후 투표용지와 주소라벨이 부착된 회송용 봉투를 수령해야 한다. 기표 후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하고 투표함에 이를 넣으면 투표 절차가 끝난다.

사전투표 제도는 낮은 투표율을 높이고자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처음 도입됐다.

당시 전국의 사전투표율은 12.2%로 2012년 19대 총선 때 54.2%에 그쳤던 투표율을 58.0%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5월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26.1%로 전체 투표율을 77.2%까지 향상시키는데 역할을 했다.
인천의 투표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을 맴돌고 있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 인천의 투표율은 75.6%로 전국 17개 시·도 평균(77.2%)은 물론 7대 특·광역시 가운데에서도 가장 낮게 나왔다.

4년 전 치러진 6회 동시지방선거에서는 투표율 53.7%를 기록하며 대구(52.3%)와 경기도(53.3%)를 제외한 15개 시·도 중 최하위 투표율을 나타냈다.

정부 또한 낮은 지방선거의 투표율을 높이는 해결책으로 사전투표를 제시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국선거가 3개가 있는데, 역대 지방선거가 40%대까지 떨어지기도 하는 등 다른 두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사전투표율이 전체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문 대통령과 3명의 청와대 실장을 비롯해 비서관, 행정관 등이 8일 사전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