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기관, 연석회의서 내부문제 제쳐두고 '실무위 구성' 합의
동두천시는 지행동 위치한 제생병원 개원 추진을 위해 연석회의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석회의는 오세창 시장을 비롯해 시민대표 한종갑 범시민대책위원장, 제생병원 사업 추진기관인 종단대순진리회 여주, 포천, 중곡도장과 대진성주회의 대표자와 실무 팀장 등이 참석했다.

동두천 제생병원은 대순진리회 박한경 도전이 사회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다.

제생병원은 지행동 1번지 일대 13만9770㎡에 지하 4층, 지상 21층, 병상 수 1480개(양방 1265개, 한방 215개) 규모로 1995년 1월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종단 대표가 사망한 뒤 종단 내부 분열이 일어나 병원 건물 외벽만 마무리 된 채 20여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오세창 시장은 동두천시민대표와 대순진리회 포천, 여주, 중곡도장과 성주회과 모두 참여해 '동두천 제생병원 사업추진 실무위원회'를 구성을 제안했다.

특히 대순진리회 3개 도장과 성주회의 대표들은 종단 내부문제는 별론으로 하고 제생병원 사업추진을 위한 실무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오 시장은 "동두천 제셍병원 조성사업은 시민들의 염원 사업임을 전달과 대순진리회의 도인들 역시 도전의 유훈 사업으로 제생병원 조성을 영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종단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윤은도 원장은 "오랜 기간 종단내부 사업으로 추진이 지연돼 동두천시민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드린다"며 "병원 사업 재개를 위해 종단내부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고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년 동안 방치됐던 동두천 제생병원이 이번 '실무위원회'구성 합의로 사업재개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두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